[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 51 문.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은 무엇입니까?
비하에서 승귀로의 위대한 반전: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이 가진 의미 (대요리문답 제51문)
우리는 앞선 제46문부터 제50문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처절하고 완전한 '낮아지심(비하, Humiliation)'을 살펴보았습니다. 동정녀의 몸에 잉태되시는 순간부터 차가운 무덤에 장사되시기까지, 주님은 죄인인 우리를 위해 철저히 바닥까지 내려가셨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무덤의 어둠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오늘 살펴볼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Westminster Larger Catechism) 제51문은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반전이자 복음의 영광스러운 정점인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승귀, Exaltation)'을 선포합니다.
주님의 높아지심은 단지 옛날에 일어난 기적에 그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삶에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우주적 사건입니다.
1. 질문: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은 무엇입니까?
답변: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은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하나님 아버지의 오른편에 앉으심, 그리고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다시 오시는 것입니다. (고전 15:4, 막 16:19, 엡 1:20, 행 1:11, 17:31)
2. 시간의 축으로 보는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승귀)
대요리문답이 정리하는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은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4가지 거대한 구속사적 사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님은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온전한 영광을 온 천하에 드러내셨습니다.
[과거 사건] 부활 ──→ 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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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진행] 하나님 우편에 앉으심 (재임 및 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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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사건]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다시 오심 (재림)
① [과거] 무덤을 깨뜨리신 부활 (Resurrection)
사망 권세에 매여 무덤에 갇혀 계셨던 주님은 사흘 만에 영광스럽게 다시 살아나셨습니다(고전 15:4). 이것은 주님이 죽음의 통치를 완전히 깨뜨리셨으며, 십자가에서 이루신 대속 사역이 하나님 앞에 완벽하게 통과되었음을 선포한 높아지심의 첫 단추입니다.
② [과거] 하늘 보좌로 올리우신 승천 (Ascension)
부활하신 후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보이신 주님은,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리우셨습니다(막 16:19). 이는 지상에서의 낮아지심의 사역을 완수하시고, 원래 계셨던 영광의 고향으로 당당하게 귀환하신 왕의 등극식과 같았습니다.
③ [현재] 하나님 아버지의 오른편에 앉으심 (Session)
하늘로 오르신 주님은 지금 하나님 아버지의 우편 보좌에 앉아 계십니다(엡 1:20). '오른편'은 우주에서 가장 높은 권세와 영광의 자리를 뜻합니다. 주님은 지금 그 자리에서 만물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세를 행하시며, 동시에 우리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계십니다.
④ [미래]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다시 오심 (Second Coming)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은 역사 속에서 완전히 완성될 미래의 사건을 향해 달려갑니다. 주님은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초라한 아기의 모습이 아니라 온 우주의 주권자이자 엄위하신 공의의 재판장으로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행 1:11; 17:31).
[교훈과 적용] 높아지신 왕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법
대요리문답 제51문이 전하는 그리스도의 승귀(높아지심)는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산 소망을 심어줍니다.
지상의 고난 뒤에 올 영광스러운 반전을 확신하십시오: 예수님의 생애는 철저한 낮아짐 뒤에 상상할 수 없는 높아짐이 찾아오는 '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오늘날 세상에서 주님의 이름 때문에 낮아지고, 손해 보고, 고난당하고 계십니까? 머리이신 예수님이 높아지셨듯, 그분과 연합된 몸 된 성도 역시 마침내 영광스럽게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현재의 고난에 함몰되지 말고 다가올 영광을 바라보십시오.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의 통치를 신뢰하십시오: 우리 주님은 무덤 속에 박제된 과거의 성인이 아닙니다. 그분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사 지금 현재 하나님 우편에서 온 우주와 교회를 다스리고 계십니다. 내 삶이 통제 불능인 것처럼 느껴질 때도, 만물의 통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보좌 위에서 모든 상황을 주관하고 계심을 믿고 안심하십시오.
다시 오실 재판장 앞에 설 날을 준비하십시오: 주님의 높아지심의 최종 완성은 '재림과 심판'입니다. 우리는 언젠가 다시 오실 영광의 왕 앞에 단독자로 서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헛된 영광을 쌓는 데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매일의 삶을 거룩함과 순종으로 채워가는 깨어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