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4문 :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작정을 어떻게 이루십니까?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원한 설계도인 '작정'은 구체적으로 우리 삶에서 어떻게 나타날까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Westminster Larger Catechism) 제14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계획을 성취하시는 두 가지 핵심 통로인 '창조'와 '섭리'를 다룹니다.
변치 않는 하나님의 주권적 실행 원리를 통해 우리 인생의 불확실함을 이길 소망을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질문: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작정을 어떻게 이루십니까?
답변: 하나님께서는 절대 확실한 예지와 자신이 뜻하신 자유롭고 불변하는 계획에 따라서 창조와 섭리의 일로 자신의 작정을 이루십니다.
2. 작정 성취의 두 기둥: 창조와 섭리
하나님은 단순히 계획만 세우시는 분이 아니라, 그것을 역사의 무대 위에서 실제로 구현하십니다.
창조(Creation): 하나님의 작정이 이루어질 배경이자 공간을 만드시는 사역입니다.
섭리(Providence): 만들어진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작정을 실제로 이루어 가시는 통치 능력을 의미합니다.
3. 실행의 원칙: 예지와 자유, 그리고 불변성
하나님의 일하심에는 다음과 같은 절대적인 원칙이 있습니다.
① 절대 확실한 예지 (Foreknowledge)
하나님은 모든 일을 미리 아시지만, 이 '앎'은 인간의 반응을 보고 결정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예정의 근거로서의 예지: 하나님이 구원받을 자를 미리 아시는 이유는 그분이 미리 정하셨기(예정) 때문입니다. 소위 '예지예정'(믿을 것을 알고 뽑으심)은 결국 인간의 행위로 구원을 결정짓게 되므로 비성경적입니다.
② 주권적 자유 (Sovereign Freedom)
하나님은 무한한 지혜와 선하심을 바탕으로 자신의 절대 주권을 자유롭게 행사하십니다.
하나님은 독재자가 아니라 '순전한 사랑'과 '영광스러운 은혜'를 베푸시는 선하신 분이기에 우리는 그분의 주권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③ 불변하는 계획 (Immutable Plan)
하나님의 계획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후회'를 언급하는 표현들은 인간의 감정에 빗대어 설명한 '신인동형론적' 표현일 뿐, 하나님의 본질적 계획이 수정됨을 뜻하지 않습니다.
4. 교훈과 실천적 적용
이 교리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판단은 금하고 분별은 하라: 우리는 타인의 예정 결과를 알 수 없으므로 함부로 정죄하거나 심판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만, 미혹되거나 시험에 들지 않도록 거짓된 것을 분별하는 지혜는 필요합니다.
인생의 두려움을 떨쳐내라: 역사와 개인의 삶에 '우연'이란 없습니다. 모든 것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 안에 있으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안심하십시오.
불평 대신 찬송하라: 힘들고 이해되지 않는 순간에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마십시오. '적절할 때에 분명히 나타날 영광스러운 은혜'를 기대하며 찬송하는 것이 성도의 마땅한 본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