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4문 :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세상에는 수많은 책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인은 유독 '성경'만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습니다. 단순히 오래된 베스트셀러라서일까요? 아니면 맹목적인 믿음일까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Westminster Larger Catechism) 제4문은 성경이 왜 하나님의 말씀인지에 대해 매우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답변을 제시합니다.
1. 질문: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답변: 성경은 그 장엄함과 순수성, 모든 부분의 일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전체의 의도, 죄인을 회심시키고 신자를 위로하는 빛과 권능에 의해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임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오직 성령만이 성경이 참으로 하나님의 말씀임을 우리 마음에 온전히 설득하실 수 있습니다.(호 8:12, 고전 2:6∼7, 시 119:18, 129, 12:6, 시 19:7∼9, 롬 15:4, 행 20:32, 요 16:13∼14, 요일 2:20, 27, 요 20:31)
2. 성경 스스로가 드러내는 5가지 외적 증거
성경은 외부의 증명이 없어도 그 자체로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① 장엄함 (Majesty): 범접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
성경은 인간의 머리에서 나올 수 없는 깊고 엄숙한 '하나님의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고전 2:6-7). 세상 철학이 답하지 못하는 존재의 근원을 권위 있게 선포하며, 독자로 하여금 거룩한 경외심을 갖게 합니다.
② 순수성 (Purity): 오류가 없는 진정성
성경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시 12:6)처럼 순결합니다. 여기서 무오성이란 단순한 수치적 정밀도를 넘어, 그 기록이 전하는 진리가 티 없이 깨끗하고 진실함을 의미합니다.
③ 모든 부분의 일치 (Consent of all the parts): 66권의 유기적 조화
1,600년 동안 40여 명의 저자가 기록했음에도, 신구약 66권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하나의 주제로 완벽하게 일치합니다(행 10:43). 이 놀라운 통일성은 성경의 원저자가 하나님 한 분임을 증명합니다.
④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Scope of the whole): 일관된 의도
성경은 인간의 공로를 배제하고 오직 '믿음의 법'으로 구원이 이루어짐을 강조합니다(롬 3:27).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이 일관된 목적은 성경이 신적인 기원을 가졌음을 보여줍니다.
⑤ 죄인의 회심과 위로 (Light and Power): 영혼을 변화시키는 능력
성경은 영혼의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 '날선 검'과 같은 빛이 있으며(히 4:12), 동시에 낙심한 자를 세우는 실질적인 권능이 있습니다(행 20:32).
3. 확신의 최종 단계: 성령의 내적 증거 (Internal Testimony of the Holy Spirit)
위의 증거들이 아무리 훌륭해도, 부패한 인간의 이성만으로는 이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설득하시는 성령님: 오직 우리 마음속에서 증거하시는 성령님만이 성경이 참으로 진리임을 '온전히 설득'하실 수 있습니다(요 16:13).
상호작용: 성령님은 성경을 통하지 않고는 말씀하시지 않으며, 성경은 성령님의 도움 없이는 그 깊은 의미가 깨달아지지 않습니다.
4. 적용: 성경을 대하는 자세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신은 우리 삶을 바꿉니다.
경외함으로 읽기: 장엄한 하나님의 지혜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가십시오.
그리스도 중심으로 읽기: 모든 구절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찾으십시오.
성령의 조명을 구하기: 성령께서 마음의 눈을 열어주시길 기도하며 읽으십시오.
삶으로 증명하기: 말씀의 능력이 내 삶을 변화시키는 증거가 되게 하십시오.
결론
성경은 그 자체로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지만, 그 증거가 나의 고백이 되게 하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오늘 당신의 책상 위에 놓인 성경은 단순한 종이 뭉치가 아닙니다. 당신을 회심시키고, 위로하며,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살아있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