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2문 : 하나님의 작정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삶과 세상의 역사 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은 우연일까요, 아니면 어떤 거대한 계획의 일부일까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Westminster Larger Catechism) 제12문은 창세 전부터 존재했던 하나님의 완벽한 설계도인 '작정(Decree)'에 대해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의 작정이 가진 특성과 그 위대한 목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질문: 하나님의 작정은 무엇입니까?
답변: 하나님의 작정은 하나님의 뜻대로 계획하신 지혜롭고, 자유롭고, 거룩한 행위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에, 자신의 영광을 위해, 일어나는 모든 일, 특별히 천사와 사람에 관한 일을 불변하게 미리 정하셨습니다.
2. 하나님의 작정: 영원한 계획의 시작
영원한 계획: 작정은 창세 전부터 발생하는 모든 일이 일어나도록 결정하신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을 의미합니다.
섭리와의 관계: 섭리가 하나님의 현재적 활동이라면, 작정은 그 활동의 근거가 되는 창세 전의 결정에 초점을 맞춥니다. 즉, 섭리는 영원한 작정을 수행하는 과정입니다.
구원의 근거: 우리가 얻은 구원 역시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작정하신 결과입니다.
3. 하나님의 작정이 가진 3가지 특성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의 생각과는 차원이 다른 완벽한 성격을 띱니다.
지혜롭고 (Wisdom): 하나님의 지혜는 바른 목적과 결과를 성취하기 위한 완벽한 권리입니다. 인간의 지혜로는 그 깊이를 다 판단할 수 없습니다.
자유롭고 (Freedom): 하나님의 작정에는 어떤 외부의 영향이나 변수도 개입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기초하여 이루어집니다.
거룩한 행위 (Holiness):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구원할 자와 심판할 자를 정하시는 것은 죄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가장 거룩한 결정입니다.
4. 작정의 시기, 목적, 그리고 범위
시기 (영원성): 작정은 모든 일의 시작이며, 작정에 선행하는 사건은 없습니다. 따라서 이 세상에 우발적이거나 우연히 발생하는 일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목적 (하나님의 영광): 모든 작정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조차 결국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범위 (모든 것): 하나님의 작정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 특히 천사와 사람에 관한 모든 세세한 일들이 하나님의 작정 안에 포함됩니다.
5. 오해와 진실: 운명론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작정은 인간의 책임을 완전히 허용하기 때문에 '운명론'이 아닙니다."
많은 이들이 모든 것이 정해졌다면 인간의 노력이 무의미한 것이 아니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 작정과 인간의 도덕적 책임을 동시에 가르칩니다. 하나님의 작정은 인간을 기계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유로운 선택과 책임을 통해서 그분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신비로운 방식입니다.
결론 및 적용
하나님의 작정을 믿는 신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요동하지 않는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연을 거부하십시오: 내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지혜로운 계획 안에 있음을 신뢰하십시오.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위해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책임 있는 삶을 사십시오: 정해진 운명에 순응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작정을 이루어가는 주역으로서 오늘 나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