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 제21문 사람은 하나님께 창조 받은 처음 상태에 그대로 있었습니까?
완벽한 낙원에서 살던 인류는 왜 지금과 같은 고통과 죄의 굴레에 빠지게 되었을까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Westminster Larger Catechism) 제21문은 인류의 시조가 어떻게 그 영광스러운 상태를 상실하고 타락의 길로 들어섰는지, 그 결정적인 사건을 다룹니다.
1. 질문: 사람은 하나님께 창조 받은 처음 상태에 그대로 있었습니까?
답변: 의지의 자유를 받은 우리 시조는 사탄의 유혹에 빠져 먹지 말라 하신 열매를 먹음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어겼습니다. 이로 인해 인류는 창조 받은 무죄의 상태에서 타락하게 되었습니다.(창 3:6∼8, 전 7:29, 고후 11:3)
2. 의지의 자유와 인간의 선택
하나님은 인간을 기계나 로봇으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선의의 자유: 아담은 본래 자유롭게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허용: 하나님은 아담이 범죄하지 않도록 강제로 막으실 권능이 있으셨지만, 인간에게 주신 '의지의 자유'를 따라 스스로 행동하도록 허용하셨습니다.
상실된 자유: 타락 이후 인류는 선을 행할 수 있는 온전한 의미에서의 자유의지를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3. 사탄의 유혹과 죄의 본질
죄는 외부의 유혹과 인간 내부의 욕망이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거짓말의 유혹: 사탄(뱀)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말을 믿게 함으로써 세상에 죄를 들여왔습니다.
교만의 본질: 죄의 핵심은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여 스스로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욕망'에 있습니다.
결과: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탄의 유혹을 신뢰하는 선택을 함으로써, 결코 피할 수 없는 죄책 아래 놓이게 되었습니다.
4. 타락의 결과: 파괴된 하나님의 형상
무죄한 상태에서의 타락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존재론적인 파멸을 가져왔습니다.
형상의 파괴: 첫 사람에게 부여되었던 고귀한 하나님의 형상은 타락과 함께 처참하게 파괴되었습니다.
신비의 요소: 이 사건에는 인간의 지성으로 다 이해할 수 없는 두 가지 신비가 존재합니다.
죄와 작정의 신비: 하나님의 작정 속에 죄의 허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하나님은 결코 악의 원인이나 죄의 조성자가 아니시라는 사실입니다.
동기의 신비: 모든 것이 완벽하고 부족함 없던 무죄한 아담이 왜 순종보다 불순종을 택했는지, 그 심리적 동기의 전환점은 여전히 신비로 남아 있습니다.
[결론 및 적용]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십시오
인류의 타락 사건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아담에게 주어졌던 자유가 불순종의 도구가 되었듯, 오늘날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권 또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사용되어야 합니다.
말씀의 권위를 회복하십시오: 사탄은 지금도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오직 기록된 진리의 말씀만을 신뢰하는 것이 유혹을 이기는 길입니다.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첫 아담이 파괴한 하나님의 형상은 오직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온전하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