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24문 죄는 무엇입니까?
죄의 본질: 하나님의 법을 향한 불순종과 결핍 (대요리문답 제24문)
기독교 신앙에서 '죄'를 정의하는 기준은 세상의 도덕이나 법적 기준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Westminster Larger Catechism) 제24문은 성경이 말하는 죄의 엄중하고 정확한 정의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1. 질문: 죄는 무엇입니까?
답변: 죄는 이성적인 피조물에게 법칙으로 주어진 하나님의 법을 조금이라도 온전히 못 지키거나 그 법을 어기는 것입니다.(요일 3:4, 갈 3:10, 12)
2. 죄의 정의와 대상
성경은 죄를 단순히 사회적 범죄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절대적인 기준과의 관계에서 정의합니다.
성경적 정의: 죄는 하나님의 법을 온전히 지키지 못하는 상태(결핍)와 적극적으로 그 법을 어기는 행위(위반)를 모두 포함합니다.
죄의 대상: '이성적인 피조물'이 그 대상입니다. 이는 도덕적 책임을 질 수 있는 존재인 천사와 인간을 의미합니다.
3. 죄의 두 가지 양상: 소극적 죄와 적극적 죄
대요리문답은 우리가 흔히 놓치기 쉬운 '소극적인 죄'의 심각성을 강조합니다.
소극적인 죄 (불이행): '조금이라도 온전히 못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라"고 명하신 계명을 다하지 못하거나, 하나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적극적인 죄 (위반): 하나님의 법을 직접적으로 '어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명하신 계명을 고의적으로 위반하는 구체적인 행위들을 의미합니다.
4. 이해를 돕는 배경: 율법의 세 형태
하나님의 법(율법)은 구약 시대 이후 크게 세 가지 형태로 구분되어 이해됩니다.
도덕법: 십계명과 같이 시대를 초월하여 모든 인간이 지켜야 할 영원한 윤리적 기준입니다.
시민법: 고대 이스라엘 신정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주어졌던 사법적 규례입니다.
의식법: 제사 제도와 같이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예표했던 종교적 규례입니다.
[결론 및 적용]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며
죄의 정의를 바르게 알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완전함의 기준: 하나님의 법은 '조금이라도' 온전히 지키지 못하는 것을 죄로 규정할 만큼 엄격합니다. 이 기준 앞에 스스로 의롭다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필요성: 우리가 하나님의 법을 온전히 지키지 못하는 소극적 죄와 적극적으로 어기는 죄 가운데 있음을 깨달을 때, 우리를 대신해 율법을 온전히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더욱 절실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