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40문 중보자는 왜 한 위(person) 안에서 하나님이시면서 사람이셔야 했 습니까?

 왜 두 명의 중보자는 안 될까? 한 인격(위) 안에 신성과 인성이 함께 계셔야만 했던 이유 (대요리문답 제40문)

우리는 앞선 문답들을 통해 우리의 중보자가 왜 '하나님'이어야 하는지(제38문), 그리고 왜 '사람'이어야 하는지(제39문)를 각각 배웠습니다. 신성은 구원에 무한한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필요했고, 인성은 인간의 자리에서 대신 고난받고 순종하기 위해 필수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최종적인 질문이 생깁니다. "왜 꼭 한 분(한 위격) 안에서 하나님이시며 사람이어야 했을까요?" 하늘에 계신 하나님 중보자 한 명과, 땅에 있는 죄 없는 인간 중보자 한 명, 이렇게 두 명의 중보자가 팀을 이뤄서 협력하면 안 되었을까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Westminster Larger Catechism) 제40문은 하나님과 인간을 화목하게 만들기 위해 왜 단 한 분의 인격 안에 신성과 인성이 연합되어야만 했는지, 그 경이로운 신비와 유익을 설명합니다.

1. 질문: 중보자는 왜 한 위(person) 안에서 하나님이시면서 사람이셔야 했습니까?

답변: 하나님과 사람을 화목하게 할 중보자가 한 위(person) 안에서 하나님이시면서 사람이셔야 하는 이유는, 중보자의 신성과 인성의 각 고유의 일이 위(person) 전체의 일로써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바가 되어야 하며, 우리가 의지하는 바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마 1:21, 23, 3:17, 히 9:14, 벧전 2:6)

2. 존재적 이유: 두 명의 중보자가 존재할 수 없는 이유

신학적으로 하나님과 사람, 각각 두 명의 중보자가 따로 존재해서는 결코 구원을 이룰 수 없습니다. 중보 사역의 본질상 반드시 한 분이어야 하는 존재적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으로서는 죽을 수 없다: 하나님의 본성은 영원불멸하시기에 죽음을 경험하실 수 없습니다.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죽으려면 반드시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 사람으로서는 죽음을 이길 수 없다: 반대로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인간의 본성만으로는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할 수 없습니다. 죽음을 이기기 위해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어야 했습니다.

  • 사람이 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결국 우리를 구원할 중보자는 오직 사람으로서, 죄가 없어 죽음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과 사람, 각각 두 명의 중보자가 존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는 사람이 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한 분밖에는 없습니다.

3. "위(Person) 전체의 일"이 가진 구속사적 의미

예수님 안에서 신성과 인성은 완전히 구별되지만, 분리되지 않고 한 인격(위) 안에서 완벽하게 연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하신 모든 일은 어느 한 본성만의 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라는 한 위격 전체의 사역'이 됩니다.

①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바가 됨 (마 3:17)

만약 단순한 인간이 십자가에서 죽었다면 하나님은 그 제물을 받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분은 인간의 몸을 입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인간으로서 당하신 고난과 죽음이 신성의 무한한 가치와 결합하여 '그리스도 한 분 전체의 사역'으로 드려졌기에, 성부 하나님께서는 이를 기쁘게 흠향하시고 완전히 만족하셨습니다.

② 우리가 의지하는 바가 됨 (벧전 2:6)

만약 예수님이 우리와 동떨어진 하나님이기만 하거나, 혹은 무력한 인간이기만 했다면 우리는 그분을 온전히 신뢰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처지를 완벽히 공감하시는 참 인간이시면서 동시에 우리를 끝까지 지키실 전능한 하나님이십니다. 이 완벽한 한 분의 중보자가 계시기에, 우리는 아무런 의심 없이 그분을 나의 구원자로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게 됩니다.

[교훈과 적용] 나를 위한 완벽한 맞춤형 구원자

  1. 오직 예수 한 분 외에 다른 구원의 길은 없습니다: 세상은 다양한 종교적 중보자를 말하지만, '죽을 수 있으면서 동시에 죽음을 이길 수 있는 신인(神人)'은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유일한 중보자이신 주님의 이름 외에 다른 것을 곁눈질하지 마십시오.

  2. 하나님이 나를 기쁘게 받아주셨음을 확신하십시오: 성부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루신 사역을 한 인격 전체의 완벽한 순종으로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그 그리스도와 연합된 우리 역시, 하나님 앞에 완벽하게 용납되고 받아들여진 존재가 되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기초 위에 인생을 세우십시오: 성경은 예수님을 우리가 의지할 '보배로운 모퉁잇돌'로 소개합니다(벧전 2:6). 참 인간으로서 내 아픔을 아시고, 참 하나님으로서 내 삶을 붙드시는 한 위격이신 예수님을 온전히 의지할 때, 우리의 인생은 그 어떤 풍파 속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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