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 56 문.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을 심판하러 다시 오실 때 어떻게 높아지시게 됩니까?
역전의 만왕의 왕: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과 최후 심판 (대요리문답 제56문)
우리는 앞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무덤에서 부활하시고(제52문), 하늘로 승천하사(제53문), 하나님 우편에서 지금도 우리를 위해 끊임없이 간구하고 계심을 배웠습니다(제54-55문).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승귀) 사역의 찬란한 피날레이자, 전 우주적 역사의 대단원을 장식할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바로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입니다.
"초림 예수님과 재림 예수님은 어떻게 다를까?"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 성도인 나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Westminster Larger Catechism) 제56문은 악인들에게 부당하게 정죄받으셨던 예수님이 어떻게 온 우주의 엄위하신 재판장으로 역전을 이루시는지, 그리고 그날이 성도에게 왜 공포가 아닌 기쁨의 날이 되는지를 장엄하게 선포합니다.
1. 질문: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을 심판하러 다시 오실 때 어떻게 높아지시게 됩니까?
답변: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을 심판하러 다시 오실 때 다음과 같이 높아지시게 됩니다. 악한 자들에게 부당하게 재판받고 정죄 받으신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날에 큰 권능을 가지고 그리스도 자신과 아버지의 영광을 충만하게 나타내시면서, 거룩한 천사들을 거느리시고,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함께 오셔서 세상을 의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행 3:14∼15, 마 24:30, 눅 9:26, 마 25:31, 살전 4:16, 행 17:31)
2. 가장 비참한 피고인에서 온 우주의 재판장으로: '위대한 역전'
예수님의 재림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역전극'입니다. 대요리문답은 주님이 처하셨던 과거의 상태와 다시 오실 미래의 상태를 극적으로 대조합니다.
부당한 재판을 받으셨던 초림 (행 3:14-15): 2천 년 전, 주님은 무력한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피조물인 빌라도와 대제사장들에게 거부당하셨고, 불의하고 부당한 재판을 거쳐 십자가에 정죄받으셨습니다.
큰 권능으로 임하시는 재림 (마 24:30): 그러나 마지막 날 다시 오실 주님은 더 이상 영광을 가린 피고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주님은 하늘의 구름(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상징)을 타고 온 우주를 압도하는 '큰 권능'으로 지상에 임하실 것입니다.
3. 눈부신 영광과 하늘 군대의 호위
예수님의 다시 오심은 온 세상이 단 한 순간에 알아볼 수 있도록 가시적이고 웅장하게 펼쳐집니다.
신적 영광의 완전한 개시: 주님은 자신과 아버지의 찬란한 신적 영광을 조금도 숨기지 않고 100% 충만하게 나타내실 것입니다.
하늘 군대의 호위와 나팔 소리 (살전 4:16): 지극히 거룩한 천사들을 대동하시고, 온 천하를 진동하는 왕의 호령, 천사장의 소리, 그리고 죽은 자들의 무덤을 깨우는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함께 임하십니다. 이 재림은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지나가는 비밀스러운 사건이 결코 아닙니다.
4. 세상을 의로 심판하심: 성도가 맞이할 심판의 반전
주님이 오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세상을 의(Justice)로 심판하기 위함입니다(행 17:31). 이 심판대 앞에는 예외 없이 모든 인간이 서게 됩니다. 그러나 성도가 마주할 심판은 불신자들의 심판과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롬 8:1)
정죄 없는 심판: 신자들 역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서 행위를 따라 서달라 결산의 자리를 가질 것입니다(고후 5:10). 하지만 이 심판은 지옥 형벌을 내리기 위한 정죄의 심판이 아닙니다.
공로의 확인과 상급: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이미 우리의 모든 죄를 도말하셨기 때문에, 성도의 심판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가 의롭게 되었음"을 온 천하에 공포하는 자리이자, 주를 위해 살았던 삶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상급을 주시는 영광스러운 자리가 될 것입니다.
※ 마라나타!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의 자세
대요리문답이 선포하는 그리스도의 왕성한 재림 소식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두 가지 명확한 삶의 이정표를 제시합니다.
① 날마다 넘어지는 양심의 문제를 '중보자'께 맡기십시오
우리는 타락한 세상 속에서 날마다 죄와 마주하며 불안해하고 넘어집니다(롬 5:20). "내가 이러고도 마지막 날 주님 앞에 섰을 때 구원받을 수 있을까?"라는 정죄감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 우편에서 여러분을 변호하시는 완벽한 중보자 그리스도가 계십니다(롬 8:1). 주님의 통치와 중보를 신뢰함으로, 불안을 떨치고 확신 속에 거하십시오.
② 예기치 않은 때 오실 주님을 기쁨으로 기대하십시오
주님은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도둑 같은 때에 임하실 것입니다(마 24:44). 따라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깨어 있음은 공포 영화를 보듯 두려워 떠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사랑하는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처럼, 신자의 재림 대망은 "가장 복된 소망과 즐거운 기대"입니다(딛 2:13). 세상이 교회를 멸시하고 조롱할지라도, 만왕의 왕이 오셔서 눈물을 닦아주실 그날을 바라보며 사도 요한처럼 날마다 고백합시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마라나타)!"
마지막 날, 우리의 모든 부끄러움을 덮으시고 영광의 왕으로 승리하실 삼위일체 주님을 향해 오늘도 삶의 자리에서 찬송을 올려드리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시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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