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터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22문 사람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담고 있는 여섯 계명의 요약은 무엇입니까?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십계명 후반부(제5~10계명)를 관통하는 사랑의 황금률 (대요리문답 제122문)

우리는 앞서 제115문부터 제121문까지를 통해 제1계명부터 제4계명에 이르는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의무’(제1돌판)를 정밀하게 정리했습니다.

이제 대요리문답은 십계명의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바로 제5계명부터 제10계명까지 이어지는 ‘사람에 대한 우리의 의무’(제2돌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관계를 규정하는 이 여섯 계명을 주시기에 앞서, 그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정신이 무엇인지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 주십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Westminster Larger Catechism) 제122문은 이웃을 향한 계명의 대전제가 ‘사랑’과 ‘황금률’에 있음을 선언합니다.

1. 질문: 사람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담고 있는 여섯 계명의 요약은 무엇입니까?

답변: 사람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포함하는 나머지 여섯 가지 계명의 대강령은 우리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며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우리도 남을 대접하는 것이다.(마 22:39, 7:12)

2. 십계명의 2단계 구조: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십계명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두 개의 돌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십계명의 두 돌판 구조 ]

   - 제1~4계명 : 하나님에 대한 의무 (하나님 사랑)         

                               ▼ (근거와 동력)

    - 제5~10계명 : 사람에 대한 의무 (이웃 사랑)         

                   
  • 제1~4계명 (첫째 돌판): 우주의 창조주이자 구속자이신 하나님을 어떻게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예배해야 하는가?

  • 제5~10계명 (둘째 돌판): 하나님을 사랑하는 구원받은 백성이 세상 속에서 이웃(부모, 타인의 생명, 순결, 재산, 명예, 마음의 정욕)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

하나님을 향한 바른 예배(제1~4계명)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참된 이웃 사랑(제5~10계명)이 불가능하며, 반대로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입니다(요일 4:20).

3. 제5~10계명을 관통하는 2가지 대원칙

하나님께서는 사람에 대한 의무를 요약하시면서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구약 율법의 두 가지 대강령을 제시하십니다.

[ 사람에 대한 의무의 2대 대원칙 ]
  ① 이웃 사랑의 원칙 (마 22:39) ──→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② 행동의 황금률 (마 7:12)    ──→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① 이웃 사랑의 원칙 (마 22: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우리는 누구나 자기 자신을 본능적으로 아끼고 돌봅니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이고, 아프면 약을 먹이며, 남에게 비난받는 것을 싫어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이웃 사랑은 바로 ‘내가 나 자신을 아끼는 바로 그 기준과 깊이로 이웃의 유익과 안녕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5계명부터 제10계명까지를 풀어가는 절대적인 열쇠입니다.

② 대인관계의 황금률 (Golden Rule, 마 7: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예수님은 모든 인간관계의 실천적 기준으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사랑’을 명령하셨습니다.

  • 남이 나에게 존중해주기를 바란다면, 내가 먼저 부모와 권위자를 존중해야 합니다 (제5계명).

  • 남이 내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길 바란다면, 내가 먼저 타인의 생명을 보호해야 합니다 (제6계명).

  • 남이 내 가정과 명예, 재산을 지켜주길 바란다면, 내가 먼저 타인의 가정을 보호하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타인의 재산을 탐내지 않아야 합니다 (제7~10계명).

[교훈과 적용] 은혜를 입은 자의 이웃 사랑

  1. 내 이웃이 누구인지 질문하십시오: 나에게 유익을 주는 친한 사람뿐만 아니라, 내 손길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 심지어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까지도 하나님이 내 곁에 두신 이웃입니다.

  2. 소극적 금지를 넘어 적극적 사랑으로 나아가십시오: "나는 남을 해치지 않았다"에서 멈추지 마십시오.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먼저 찾아가 선을 행하고, 칭찬하며, 돕는 것이 십계명 후반부가 요구하는 온전한 순종입니다.

  3. 하나님 사랑의 동력으로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내 힘과 본성으로는 타인을 내 몸처럼 사랑할 수 없습니다. 오직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십자가에서 목숨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매일 경험할 때, 비로소 이웃을 향한 참된 사랑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강해 전문(1~196문)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전문 낭독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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