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터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37문. 제7계명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제정하신 거룩한 선물: 제7계명 “간음하지 말라”와 성(性)의 신성함 (대요리문답 제137문)
우리는 앞서 제134문부터 제136문까지를 통해 제6계명 "살인하지 말라"가 가르치는 생명의 절대적 존엄성과 영육 간 건강 관리, 그리고 내면의 미움과 무절제를 경계하는 생명 보존의 원리를 다루었습니다.
이제 십계명의 둘째 판 중, 가정과 인격의 거룩한 연합을 수호하는 제7계명의 해설로 들어갑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Westminster Larger Catechism) 제137문은 제7계명을 제시하며, 성(性)과 결혼이 인간이 만든 유행이나 사회문화적 관습이 아닌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거룩하고 신성한 제도’임을 가르쳐 줍니다.
1. 질문: 제7계명은 무엇입니까?
답변: 제7계명은 “간음하지 말라”입니다(출 20:14; 신 5:18).
2. 대요리문답 제137문이 밝히는 제7계명의 핵심 본질
제7계명은 단순히 어떠한 성적 행위를 금지하는 음성적(소극적) 계명에 머물지 않습니다. 이 계명의 기초에는 하나님이 창조 때에 제정하신 ‘결혼의 신성함’과 ‘성(性)의 거룩한 목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제7계명의 창조론적 기초 ]
① 하나님의 거룩한 제도 → 문화적 관습이 아닌 창조주 하나님의 신성한 제정
② 성(性)의 거룩한 경계 → 오직 하나님이 허락하신 '결혼의 울타리' 안에서의 누림
③ 간음의 참된 정의 → 결혼 관계를 벗어난 모든 불법적 성관계 (혼전, 간통 등)
A. 결혼은 인간의 관습이 아닌 하나님의 거룩한 제도입니다
세상은 시대와 유행에 따라 동거, 비혼, 성적 해방 등 결혼의 정의를 재구성하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결혼이 인간사회의 편의나 문화적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거룩한 안식처이자 언약적 제도라고 선언합니다 (창 2:24). 따라서 제7계명은 이 거룩한 결혼 제도의 신성함을 수호하라는 명령입니다.
B. 간음(Adultery)이란 무엇인가?
성경이 말하는 간음이란 오직 ‘하나님이 맺어주신 정당한 결혼 관계를 벗어나 행해지는 모든 성적 관계’를 뜻합니다. 여기에는 배우자가 있는 상태에서의 간통(Adultery)뿐만 아니라, 결혼 전의 불법적 성관계(혼전 성관계) 및 모든 종류의 성적 부정함이 포함됩니다.
3. 하나님께서 결혼 제도를 주신 3가지 거룩한 의도
하나님께서는 왜 인간에게 성을 주시고, 이를 오직 '결혼'이라는 거룩한 울타리 안에 두셨을까요? 대요리문답과 성경은 3가지 명확한 이유를 제시합니다.
[ 하나님이 제정하신 결혼의 3가지 의도 ]
① 돕는 배필 (창 2:18)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서로 도우며 협력하는 삶
② 경건한 자손 (말 2:15) → 생육하고 번성하여 믿음의 가문을 이어감
③ 성적 부정 방지 (고전 7:2) → 순결을 지키며 거룩하게 성을 누림
① 돕는 배필: 하나님을 예배하는 동역자 (창 2:18)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창 2:18)
크리스토퍼 애쉬(Christopher Ash) 목사는 그의 저서 『결혼 그 아름다운 예배』에서 결혼의 궁극적 목적이 단순히 개인의 행복이나 낭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함께 예배하고 그분의 사명을 위해 동역하는 것’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돕는 배필이란 열등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고귀한 목적을 위해 서로를 보완하고 섬기는 거룩한 관계입니다.
② 생육과 번성: 경건한 자손의 양육 (창 1:28; 말 2:15)
"그에게는 영이 충만하였으나 오직 하나를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만드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라" (말 2:15)
하나님은 거룩한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녀가 태어나고, 그 자녀가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로 양육되어 믿음의 유산을 이어가기를 원하십니다.
③ 성적 부패와 부정을 방지함 (고전 7:2)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고전 7:2)
인간의 죄성과 타락 이후, 성은 쉽게 우상화되거나 방종의 도구로 변질되기 쉽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아내와 남편이라는 안전하고 거룩한 관계 안에서 성을 은혜롭고 기쁘게 누리도록 하심으로 성적 부패로부터 우리 영혼을 보호하십니다.
[교훈과 적용] 성의 거룩함을 회복하는 삶
세상의 성적 가치관에 휘둘리지 마십시오: 미디어와 세상 문화는 성을 개인의 쾌락이나 소비재로 전락시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성이 오직 하나님이 허락하신 결혼 안에서만 빛을 발하는 거룩한 선물임을 확신해야 합니다.
가정을 '예배의 공간'으로 세우십시오: 부부는 서로를 자기 욕망의 대상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함께 세워가는 '돕는 배필'이자 동역자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가정 안에서 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사랑이 회복될 때 제7계명은 기쁨으로 성취됩니다.
마음과 몸의 순결을 지키십시오: 결혼 전이든 결혼 후이든, 거룩함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순종이자 자신과 상대방의 영혼을 보호하는 길입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마음의 정절과 순결을 힘써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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