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터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27문 아랫사람들은 윗사람들을 어떻게 존경해야 합니까?
마음과 말과 행동으로: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존경하는 7가지 실천적 원리 (대요리문답 제127문)
우리는 앞서 제126문을 통해 제5계명의 참된 의도가 윗사람과 아랫사람, 그리고 동등한 관계에 있는 이들 사이의 ‘상호 존경과 피차 복종(엡 5:21)’에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가정, 교회, 직장, 사회에 세우신 권위 아래 있는 아랫사람(자녀, 성도, 직원, 시민)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윗사람을 존경하고 섬겨야 할까요? 단순히 겉으로 예의를 갖추는 것만으로 충분할까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Westminster Larger Catechism) 제127문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권위를 존중해야 하는 이유와 함께, 이를 마음, 말, 행동, 기도, 덮어줌이라는 성경적이고 다각적인 삶의 태도로 엄밀하게 정리해 줍니다.
1. 질문: 아랫사람들은 윗사람들을 어떻게 존경해야 합니까?
답변: 아랫사람들이 윗사람들에게 표시해야 할 존경은 언행 심사 간에 모든 합당한 경의와 그들을 위한 기도와 감사, 그들의 덕행을 본받음과 그들의 합법적인 명령과 권고에 즐거이 순종함과, 그들의 징계에 당연히 굴복함과 그들의 여러 등급 및 그들의 지위의 성질에 따라 윗사람들의 인물과 권위에 충성하고, 옹호하며 지지함과 그들의 연약성을 참고, 이를 사랑으로 덮음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그들과 그들의 정부에게 영예가 되게 함이다.
(말 1:6, 레 19:3, 잠 31:28, 벧전 3:6, 레 19:32, 왕상 2:19, 딤전 2:1∼2, 히 13:7, 빌 3:17, 엡 6:1∼2, 5∼7, 벧전 2:13∼14, 롬 13:1∼5, 히 13:17, 잠 4:3∼4, 23:22, 출 18:19, 24, 히 12:9, 벧전 2:18∼20, 딛 2:9∼10, 삼상 26:15∼16, 삼하 18:3, 엡 6:2, 마 22:21, 롬 13:6∼7, 딤전 5:17∼18, 갈 6:6, 창 45:11, 47:12, 창 9:23, 시 127:3∼5, 잠 31:23)
2. 아랫사람이 갖추어야 할 7가지 구체적 존경의 태도
대요리문답 제127문은 아랫사람의 존경이 내면의 마음가짐에서 출발하여 삶의 거룩한 습관으로 열매 맺어야 함을 7가지 핵심 영역으로 세분화합니다.
[ 아랫사람의 7가지 성경적 존경 태도 ]
① 전인적 존중 → 마음과 말과 행동으로 윗사람을 비중 있게 대함
② 영적 중보 → 윗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께 감사함 (딤전 2:1-2)
③ 분별력 있는 분발 → 말씀에 부합하는 은혜와 미덕만을 선택적으로 본받음
④ 기쁜 순종 →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정당한 명령과 조언에 기꺼이 따름
⑤ 징계에 대한 복종 → 허물을 바로잡는 경책을 겸손히 받아들임
⑥ 인격과 권위 지지 → 직분과 지위에 걸맞은 충성과 방어를 다함
⑦ 허물을 덮어줌 → 연약함을 비방하지 않고 셈과 야벳처럼 사랑으로 덮음
① 마음과 말과 행동으로 나타내는 전인적 존중
존경은 겉치레가 아닙니다. 마음의 중심(말 1:6)에서부터 윗사람을 무겁게 여기고(카바드), 그것이 언어의 칭찬과 예의 바른 말투(잠 31:28), 그리고 몸을 낮추는 겸손한 행동(레 19:32)으로 일치되게 나타나야 합니다.
② 윗사람을 향한 기도와 감사 (딤전 2:1–2)
성도가 위정자나 목회자, 부모를 향해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존경은 ‘영적 중보’입니다. 윗사람이 하나님의 지혜로 공동체를 바르게 이끌 수 있도록 기도하며, 그들의 수고와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③ 무조건적 모방이 아닌 ‘미덕과 은혜’를 본받음
아랫사람은 윗사람의 모든 행동을 맹목적으로 따라서는 안 됩니다. 윗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부합하는 은혜로운 성품과 신앙의 미덕을 보일 때에만(히 13:7) 그것을 본받고 따라야 합니다.
④ ‘정당한’ 명령과 조언에 대한 기쁜 순종
순종의 범위: 윗사람의 명령이 하나님의 말씀과 성경적 가치관에 반하지 않는 ‘정당한 지시’일 때, 성도는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주께 하듯 즐거이 순종해야 합니다 (엡 6:5–7).
예외의 한계: 만약 윗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명백히 위배되는 죄를 명령한다면,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행 5:29)는 원칙에 따라 거부해야 합니다.
⑤ 정당한 징계와 훈계에 대한 겸손한 복종
잘못을 저질렀을 때 부모나 스승, 지도자가 내리는 정당한 경책과 징계를 번거롭거나 기분 나쁘게 여기지 않고, 내 영혼과 삶을 바로세우는 유익한 훈련으로 여겨 겸손히 복종해야 합니다 (히 12:9).
⑥ 지위와 역할에 따른 충성과 방어
각 사회적 직분(부모, 목회자, 직장 상사, 위정자)에 맞게 국가에는 세금을 내고(롬 13:6–7), 교회 지도자에게는 적절한 배려와 순종을 다하며(딤전 5:17–18), 음해나 비방의 공격을 받을 때 그들의 인격과 정당한 권위를 적극적으로 변호하고 지지해야 합니다.
⑦ 연약함을 담당하고 사랑으로 덮어줌 (창 9:23)
윗사람 역시 완전하지 않은 연약한 인간입니다. 노아의 부끄러움을 보고 비웃었던 함과 달리, 옷을 가져다가 아버지를 뒤걸음질 쳐 덮어주었던 셈과 야벳처럼(창 9:23) 윗사람의 허물과 약점을 들추어 비방하기보다, 사랑으로 조용히 감싸 안고 보완해 주는 성숙함이 필요합니다.
[교훈과 적용] 은혜로운 아랫사람으로 바로 서기
내 언어와 태도 속에 권위에 대한 존중이 있습니까?: 부모님이나 직장 상사, 영적 지도자를 향해 뒤에서 불평하거나 거친 말을 내뱉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점검해 봅시다.
지도자들을 위해 얼마나 기도하고 있습니까?: 비판하기는 쉽지만 기도하기는 어렵습니다. 나를 이끄는 가정, 교회, 일터, 국가의 지도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지혜롭게 서도록 먼저 무릎 꿇는 중보자가 됩시다.
윗사람의 허물을 보았을 때 어떻게 반응합니까?: 지도자의 약점이 보일 때 그것을 세속적 조롱의 거리가 아닌, 내가 기도로 매꿔야 할 사랑의 영역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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