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터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39문. 제7계명에서 금지하는 죄는 무엇입니까?
마음의 음란부터 성적 타락까지: 제7계명이 금지하는 죄와 성경적 성윤리의 회복 (대요리문답 제139문)
우리는 앞서 제138문을 통해 제7계명이 요구하는 몸과 마음의 거룩, 시각 제어, 단정한 복장, 부부 간의 사랑과 부지런한 생업 등 적극적 순결의 의무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제7계명이 금지하는 죄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요? 세속 법정이 규정하는 범죄 행위만을 의미할까요, 아니면 우리 내면의 생각과 문화 전반을 포괄할까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Westminster Larger Catechism) 제139문은 외형적인 성적 부도덕뿐만 아니라 마음의 음란, 추잡한 대화, 불법적 결혼과 부당한 이혼, 매춘, 무절제한 문화 매체, 그리고 내면의 영적 원인까지 제7계명을 범하는 죄로 세밀하게 지적합니다.
1. 질문: 제7계명에서 금지하는 죄는 무엇입니까?
답변: 제 칠 계명에서 금지된 죄들은 요구된 의무들을 소홀히 하는 외에 간통과 사통, 강간, 근친 상간, 남색, 모든 부자연스러운 정욕, 모든 부정한 상상과 생각, 목적 및 애정이며, 부패하거나 더러운 모든 서신 왕래, 혹은 그것에 귀를 기울임이며, 음탕한 표정, 뻔뻔스럽고 가벼운 행동, 근신치 않는 무례한 옷차림을 하는 것, 또한 합법한 결혼을 금지하고, 불법한 결혼을 시행함이며, 매음을 허락 관용 보존하며 그들에게 종종 가는 것이며, 독신 생활의 서역에 휩쓸어 넣는 것, 결혼을 부당하게 지연시키는 것이며 동시에 하나 이상의 아내나 남편을 가지는 것이며, 불의의 이혼 혹은 유기(遺棄)이며, 그리고 게으름, 폭식, 술취함, 음란한 친구 사귐이며, 음탕한 노래와 서적, 춤, 연극, 우리들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음란을 자극시키는 것이나 음란의 행위 자체들이다.
(잠 5:7, 히 13:4, 갈 5:19, 삼하 13:14, 고전 5:1, 롬 1:24, 26, 27, 레 20:15∼16, 마 5:28, 15:19, 골 3:5, 엡 5:3∼4, 잠 7:5, 21∼22, 사 3:16, 벧후 2:14, 잠 7:10, 13, 딤전 4:3, 레 18:1∼21, 막 6:18, 말 2:11∼12, 왕상 15:12, 왕하 23:7, 신 23:17∼18, 레 19:29, 렘 5:7, 잠 7:24∼27, 마 19:10∼11, 고전 7:7∼9, 창 38:26, 말 2:14∼16, 마 19:5, 5:32, 겔 23:14∼16, 사 23:15∼17, 3:16, 막 6:22, 롬 13:14, 벧전 4:3, 왕하 9:30, 렘 4:30, 겔 23:40)
2. 대요리문답 제139문이 밝히는 금지된 죄의 세부 구조
대요리문답은 제7계명의 위반을 외형적 행위, 내면적 정욕, 제도 및 문화의 3가지 차원으로 체계화합니다.
[ 제7계명이 금지하는 3가지 차원의 죄 ]
① 외형적·신체적 죄 → 간통, 음행(포르네이아), 강간, 근친상간, 비정상적 성욕
② 내면적·언어적 죄 → 마음의 간음(마 5:28), 추잡한 농담, 음탕한 눈길, 음란한 복장
③ 제도·문화적 죄 → 불법적 결혼/부당한 이혼, 매춘, 일중독/게으름, 음란 미디어
A. 외형적 성적 부도덕 (포르네이아, πορνεία)
성경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합법적 부부 관계를 벗어난 모든 성적 행위를 ‘포르네이아’(성적 부도덕)로 규정합니다. 간통, 혼전 음행, 강간, 근친상간, 동성애(남색) 및 창조 질서에 반하는 비정상적 성욕은 성경이 엄히 금하는 죄입니다.
B. 내면의 정욕과 언어적 폭력 (마 5:28; 엡 5:3–4)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누라" (마 5:28)
손으로 죄를 짓지 않았더라도 마음에 부정한 상상을 품는 것, 성(性)을 거룩한 선물이 아닌 희화화된 농담거리나 음담패설로 삼는 것(엡 5:4), 타인의 성적 충동을 유발하는 음란한 복장과 표정(잠 7:10) 역시 하나님 앞에서는 간음입니다.
C. 성경적 결혼 제도의 훼손 (말 2:11–16)
합법적 결혼의 금지와 강제 독신 서약: 기독교는 성을 악시하는 금욕주의가 아닙니다. 혼인과 음식은 하나님의 거룩한 선물(딤전 4:3)이므로 함부로 금해서는 안 됩니다.
불법적 결혼과 부당한 이혼: 우상숭배자/불신자와의 결합이나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부당한 이혼(말 2:16), 배우자를 버리는 행위는 가정을 무너뜨리는 죄입니다.
매춘(성매매): 성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매춘업을 용인하거나 이에 참여하는 것은 생명과 성의 신성함을 파괴합니다.
D. 탐식, 술 취함, 그리고 음란한 문화 (잠 23:30–33; 엡 5:4)
술 취함, 탐식, 게으름은 절제력을 잃게 만들어 정욕에 빠지게 하는 온상입니다. 또한 음탕한 노래, 책, 그림, 연극, 현대의 음란성 미디어 콘텐츠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은 영혼을 오염시키는 유혹의 통로입니다.
3. 현대 가치관의 변천과 성경적 기준의 충돌
오늘날 세속 사회와 법체계는 성윤리의 기준을 완화하거나 개인의 자유로 치부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세속 법체계의 관점] [성경과 대요리문답의 관점]
성적 자기결정권 & 개인의 자유 VS 창조주 하나님의 거룩한 법
(예: 간통죄 폐지, 자유로운 비혼) (마음의 정욕까지 포함하는 전인격적 순결)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폐지 결정과 그리스도인의 자세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는 "성적 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사유로 간통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세상 법에서 죄가 아니라고 해서 하나님 앞에서도 죄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국가의 법은 최소한의 도덕을 규제할 뿐이며, 성도는 세속 법정이 아닌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의 기준에 따라 몸과 마음의 정절을 지켜야 합니다.
4. 유혹을 이기는 영적 원리: 다윗 vs 요셉
성경은 성적 유혹 앞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맞이한 두 인물을 보여줍니다.
| 구분 | 다윗 (삼하 11:2–3) | 요셉 (창 39:10) |
| 태도 | 한가로이 거닐다 음탕한 눈으로 바라보고 유혹의 자리에 머묾 | 날마다 찾아오는 유혹에 함께 있지도 않고 옷을 버리고 도망침 |
| 결과 | 간음과 살인 교사라는 치명적 죄에 빠짐 | 하나님 앞에서 순결을 지켜내고 영적 승리를 거둠 |
제7계명 위반의 근본 원인은 법이나 제도가 아닌 ‘영적인 상태’에 있습니다. 거듭난 성도(중생한 영혼)는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창 39:9)라고 고백했던 요셉처럼,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유혹을 적극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교훈과 적용] 다음 세대를 향한 성경적 성윤리의 전수
내면의 미디어 및 생각의 영역을 정화하십시오:
음란한 시각 매체, 음담패설, 은밀한 상상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성령의 은혜로 마음을 새롭게 하십시오.
유혹이 올 때는 요셉처럼 미련 없이 도망치십시오:
자신의 영적 의지를 과신하지 말고, 부정한 교제나 유혹의 환경이 조성될 때 즉시 그 자리를 벗어나는 지혜를 발휘하십시오.
다음 세대에게 성경적 성윤리를 명확히 가르치십시오:
세상의 왜곡된 성적 가치관이 아이들의 마음을 흔들지 못하도록, 성(性)이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선물이자 결혼이라는 거룩한 울타리 안에서 누려야 할 복임을 가정과 교회에서 담대히 가르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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