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터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45문. 제9계명에서 금지하는 죄는 무엇입니까?
거짓의 시대, 진실과 이웃의 명예를 지키는 그리스도인: 제9계명이 금지하는 28가지 죄와 거룩한 언어 윤리 (대요리문답 제145문)
우리는 앞서 제144문을 통해 제9계명 "거짓 증언하지 말라"가 요구하는 온전한 진실 증언, 이웃의 명예 보호, 험담과 아첨의 저지, 그리고 손해가 되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적극적인 청지기적 언어 윤리를 다루었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제9계명이 금지하는 언어와 마음의 죄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요? 단순히 법정에서의 위증만을 의미할까요, 아니면 일상적인 거짓말, 가쉽, 악의적 침묵, 자만과 비하, 그리고 타인의 수치를 기뻐하는 내면의 죄까지 포괄할까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Westminster Larger Catechism) 제145문은 겉으로 드러나는 거짓말과 위증뿐만 아니라 악의적인 사실 왜곡, 불의한 침묵, 험담·아첨·비방, 과장 및 교만, 죄의 가리움, 그리고 이웃의 수치를 기뻐하는 왜곡된 심성까지 제9계명을 위배하는 엄중한 죄로 세밀하게 지적합니다.
1. 질문: 제9계명에서 금지하는 죄는 무엇입용?
답변: 제 구 계명에서 금지된 죄들은 우리 자신의 것과 마찬가지로 이웃이 지니고 있는 진실과 좋은 평판을 특히 공적 재판 사건에서 해치는 모든 일들이니, 거짓 증거를 제공하고, 위증을 시키고, 고의적으로 나와서 악한 소송을 변호하고, 진실을 외면하고, 억압함이며 불의한 판결을 하고, 악을 선하다 선을 악하다 함이며, 악인을 의인의 행사에 따라 보상하고, 의인을 악인의 행사에 따라 보상하는 것이며, 문서 위조, 진실을 은폐, 공의의 소송에도 불구하고 부당한 침묵, 불법 행위가 우리 자신들로부터 책망을, 다른 사람들에게 항고를 요구할 때에 잠잠함이며, 진리를 불합리하게 말하거나 그릇된 목적을 위해 악의로 말하고, 혹은 그릇된 의미로 혹은 의심스럽고 애매한 표현으로 진리 혹은 공의에 불리하도록 진리를 곡해함이며, 비진리를 말하고, 거짓말하고, 중상하고, 험담하고, 훼방하고, 고자질하고, 수근수근하고, 냉소하고, 욕설함이며, 조급하고, 가혹하고, 편파적으로 비난하는 것이며, 또한 오해하는 의도, 언어와 행동이며, 아첨, 허영심에 가득 찬 자만, 우리들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과대 평가 혹은 과소 평가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은사와 은혜를 부인함이며, 적은 과실들을 더욱 악화시킴이며, 자유로이 죄를 자백하라고 호출된 때에 죄를 숨기거나 변명하거나 경감함이며, 연약한 점을 쓸데없이 찾아내는 것이며, 거짓 소문을 내는 것이며, 나쁜 보도들을 받아들이고, 찬성하고, 공정한 변호에 대하여 귀를 막는 것이며, 악한 의심을 품는 것이며, 누구의 것이든 받을 만해서 받는 신앙에 대해 시기하거나 마음 아파하는 것이며, 그것을 손상시키려 노력하거나 욕망함과 그들의 불명예와 추문을 기뻐하는 것이며, 조소하는 멸시, 어리석은 칭찬이며, 정당한 약속을 위반함이며, 좋은 소문이 있는 일들을 소홀히 함이며, 누명을 초래할 일들을 우리들 자신이 실행하고 피하지 아니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못하도록 능히 할 수 있는데도 막지 아니하는 것이다.
(삼상 17:28, 삼하 16:3, 1:9∼10, 15∼16, 레 19:15, 합 1:4, 잠 19:5, 6:16, 19, 행 6:13, 렘 9:3, 5, 행 24:2, 5, 시 12:2∼4, 52:1∼4, 잠 17:15, 왕상 21:9∼14, 사 5:23, 시 119:69, 눅 19:8, 눅 16:5∼7, 레 5:1, 신 13:8, 행 5:3, 8∼9, 딤후 4:16, 왕상 1:6, 레 19:7, 사 59:4, 잠 29:11, 삼상 22:9∼10, 시 52:1∼5, 56:5, 요 2:19, 마 26:60∼61, 창 3:5, 26:7, 9, 사 59:13, 레 19:11, 골 3:9, 시 15:3, 약 4:11, 렘 38:4, 레 19:16, 롬 1:29∼30, 창 21:9, 갈 4:29, 고전 6:10, 마 7:1, 행 28:4, 창 38:24, 롬 2:1, 느 6:6∼8, 롬 3:8, 시 69:10, 삼상 1:13∼15, 16:3, 딤후 3:9, 눅 18:9, 11, 롬 12:16, 고전 4:6, 행 12:23, 출 4:10∼14, 렘 17:5∼6, 마 7:3∼5, 잠 28:13, 30:20, 창 3:12∼13, 렘 2:35, 왕하 5:25, 창 4:9, 9:22, 잠 25:9∼10, 출 23:1, 잠 29:12, 행 7:56∼57, 욥 31:13∼14, 고후 13:5, 딤전 6:4, 민 11:29, 마 21:15, 스 4:12∼13, 렘 48:27, 시 35:15∼16, 21, 마 27:28∼29, 유 1:16, 행 12:22, 롬 1:31, 딤후 3:3, 삼상 2:24, 삼하 13:12∼13, 잠 5:8∼9, 잠 6:33)
2. 대요리문답 제145문이 밝히는 6가지 언어와 심성의 죄
대요리문답은 제9계명을 침해하는 범죄를 사법적 불의, 진실의 억압, 일상적 언어의 죄, 영적 교만과 비하, 죄의 숨김, 내면의 왜곡된 심성이라는 6가지 차원으로 분류합니다.
[ 제9계명이 금지하는 6가지 언어와 심성의 죄 ]
① 사법적 불의 → 위증, 증인 매수, 불의한 변호, 악인 옹호 및 의인 처벌
② 진실의 억압 → 진실 은폐, 악의적 침묵, 시기적절하지 못한 진실 유출
③ 언어 폭력과 거짓 → 사기, 험담, 수군거림, 아첨, 비웃음, 경솔하고 가혹한 말
④ 잘못된 평가 → 교만과 자기 비하, 하나님의 은사 부인, 작은 결점의 과장
⑤ 죄의 은폐 → 자기 죄의 변명·정당화, 타인의 허물 무단 유포
⑥ 내면의 악함 → 악한 의심, 타인의 성취에 대한 시기, 이웃의 수치 기뻐함
A. 사법적 불의와 재판의 왜곡 (잠 17:15; 사 5:23)
거짓 증인 매수, 악한 소송 변호, 재판관의 뇌물 수수 및 편파적 판결은 사회 공의의 뿌리를 흔드는 죄입니다.
선을 악이라 부르고, 악을 선이라 부르며, 악인에게 포상을 주고 의인에게 벌을 주는 행위는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일입니다.
B. 불의한 침묵과 악의적인 진실 유출 (레 5:1; 잠 29:11)
불의한 침묵: 진실을 증언해야 할 때, 혹은 불의를 꾸짖어야 할 때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잠자코 있는 것은 진실을 억압하는 죄입니다.
악의적인 진실 유출: 아무리 사실이라 할지라도 때에 맞지 않게 유포하거나 상대를 해하려는 악의로 소문내는 행위 역시 제9계명 위반입니다 (삼상 22:9–10).
C. 일상 언어의 모함과 왜곡 (약 4:11; 롬 1:29–30)
험담(뒷공론), 참소, 수군거림, 비웃음, 가혹한 말, 그리고 영혼 없는 아첨은 이웃의 인격을 살해하는 언어 폭력입니다.
상대방의 말과 의도를 악의적으로 오해하고 왜곡하여 소문을 퍼뜨리는 행동을 경계해야 합니다.
D. 영적 교만, 지나친 비하, 죄의 가리움 (롬 12:16; 잠 28:13)
자만과 비하: 자신이나 타인을 과도하게 높여 우상화하거나, 반대로 자신과 타인을 지나치게 비하하여 하나님이 주신 존귀함을 짓밟는 행위입니다.
죄의 정당화: 죄를 솔직히 자백하지 않고 핑계를 대거나 변명하며 가볍게 만드는 것(아담과 하와의 핑계)은 진실을 거스르는 일입니다.
E. 내면의 악함과 타인의 수치를 기뻐함 (고전 13:5; 렘 48:27)
타인의 잘됨과 명성을 배아파하고 시기하는 것, 그리고 이웃의 범죄나 수치가 세상에 드러났을 때 은근히 기뻐하고 고소해하는 왜곡된 심성은 사탄적 본성에서 유래합니다.
3. 거짓이 팽배한 세상에서 진실을 말하는 성도의 3가지 자세
거짓과 선동, 험담이 난무하는 현대 사회에서 제9계명을 지키며 진실의 편에 서기 위해 성도에게는 용기, 지혜, 겸손이 필요합니다.
[ 거룩한 용기 ] → 손해, 비난, 인간관계 단절을 감수하고 진실을 선택함
[ 거룩한 지혜 ] → 극단적·편협함에 빠지지 않고 적절한 때와 장소에서 진실을 말함
[ 거룩한 겸손 ] → 타인을 수치스럽게 만들어 깎아내리지 않고 사랑으로 품음
용기 (Courage): 진실을 말함으로 인해 받을 불이익과 불이익, 외로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진리의 편에 서는 영적 용기입니다.
지혜 (Wisdom): 단순히 사실을 쏟아내는 소극적 폭로가 아니라, 사랑 안에서 덕을 세우며 극단에 빠지지 않는 성숙한 판단력입니다.
겸손 (Humility): 상대의 허물을 지적할 때 그를 수치스럽게 만들어 인격을 짓밟지 않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겸손함입니다.
[교훈과 적용] 하나님을 반영하는 선한 성품의 삶
성도는 세상에서 자신의 성품, 태도, 언행으로 하나님을 반영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진리이시며 거짓이 없으신 분이십니다(딛 1:2).
우리의 입술에서 거짓, 험담, 비방, 아첨을 제하고, 진실함과 정의, 긍휼과 사랑의 언어를 담아낼 때 세상은 성도를 통해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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